부산 경찰이 수준 높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 전문가, 언론 등과 머리를 맞댔다.
부산경찰청(청장 김창룡)은 14일 민생치안 10대 전략과제 등 부산 경찰이 올해 추진할 주요 업무에 대해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주민과 시민단체, 언론, 전문가, 현장 경찰관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경찰청은 주요 업무계획 수립을 위해 총 123개의 과제를 발굴해 민생치안과 직결한 10개 과제를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전략과제로 선정한 10대 과제는 교통사고 종합대책, 안전속도 5030 안정화, 112위기대응 역량 강화, 이웃순찰제 내실화, 위기청소년 선도 플랫폼 강화, 정신과적 응급상황 공동대응시스템 구축, 다문화가정 보호 등이다.
토론회는 우선 올해 치안 정책 추진 방향과 교통·생활안전·수사·형사 등 분야별 과제 설명을 진행한 뒤, 37명의 토론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은 정책과제 수행과정에 적극 반영해 정책 완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언론, 전문가는 물론이고 모든 시민과 경찰 직원에게도 정책 수립 과정을 공개해 이해와 설득, 문제점보완, 공감대 형성을 끌어내겠다”면서 “앞으로 경찰 활동 전반에 걸쳐 주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올해 ‘일하는 방식과 원칙’을 개선하고 ‘수요자 중심의 치안’을 펼치는 등 경찰 활동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해 ‘존경과 사랑받는 부산경찰’을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