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 망상지구에 사계절 국제복합관광도시가 들어선다.
강원도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14일 강원도청 소회의실에서 동부건설과 함께 망상 제2‧3지구 개발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문순 강원지사와 신동학 경자청장, 동부건설 허상희 대표가 참석해 기본협약서에 서명했다. 경자청은 지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달 중 동부건설을 제2‧3지구 개발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앞서 경자청은 국내외 우수 민간투자자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11월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2차 평가를 통해 동부건설을 최적의 사업자로 선택했다.
허 대표는 “망상지구의 개발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사업동반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동부건설의 개발사업시행자 지정을 통해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내 망상지구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망상 제2지구에 총사업비 5074억원을 투입해 미디어아트 미술관, 5성급 글로벌브랜드 호텔, 레지던스 등으로 구성된 ‘망상 코리아아트 뮤지엄 컴플렉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망상 3지구에는 총사업비 6593억원 규모 5성급 글로벌브랜드 호텔, 레지던스, 호텔 아카데미, 스트리트 몰 등으로 구성된 ‘망상 글로벌리조트 컴플렉스’를 조성한다.
도와 동부건설은 2024년까지 망상 2‧3지구 사업을 완료해 연간 300~4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경자청은 메리어트인터내셔널, 신한투자금융 등 전문 운영사 및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과의 협력을 통해 본 사업의 전문성‧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망상해변의 공공성 확보와 개발지구 인접 지역의 정주여건 향상을 위해 동해시와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본 공사는 올해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을 통해 2021년 착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동해시가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 1756명, 4조원의 투자유발 효과 등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 청장은 “망상 2‧3지구 개발사업시행자 선정으로 망상지구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망상 제1지구와 2‧3지구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