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저녁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총리를 청와대로 초청해 ‘막걸리 회동’을 한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환송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녁은 청와대로 가야 한다. 대통령이 전·현직 총리를 동시에 불렀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석별과 환영을 겸한 저녁이 있을 것 같다. 행사를 준비하는 분이 ‘제일 좋아하는 막걸리는 준비를 못했고 두 번째 좋아하는 막걸리를 준비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계획 세우기는 어렵고 당에서 뭔가 계획을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 당장 오전 9시까지 당사로 나오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백수다운 백수가 되나 했더니 그것도 못하게 한다”고 조크했다.
이 전 총리는 기대하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대보다는 어떤 책임이 저에게 맡겨질 것인가 하는 생각이 더 많다. 제가 기대하고 탐나고 그럴 처지는 아니다”고 답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