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사이드, 무엇보다 팬덤 중요하게 생각“

입력 2020-01-15 07:00 수정 2020-01-15 07:00

‘카운터사이드’가 다음달 4일 출시된다. 넥슨은 “이용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출시 시기가 조금 늦어졌다. 양해 바란다”면서 “론칭 이후 라이브 운영을 하면서 이용자와 계속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신작 모바일게임 ‘카운터사이드(Counterside)’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출시 일정 및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카운터사이드는 현실 세계 ‘노멀사이드’와 반대편 이면세계인 ‘카운터사이드’의 전투를 그린 어반 판타지 RPG다. 30만 자 이상의 텍스트와 50장이 넘는 컷씬 일러스트로 구성된 ‘스토리 콘텐츠’, 끝없이 이면세계를 탐사해 전투와 이벤트를 경험하는 ‘DIVE’ 등 콘텐츠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넥슨 김종율 퍼블리싱2그룹장은 “카운터사이드는 서브컬쳐 게임인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아트의 퀄리티나 그래픽 등을 봤을 때 대중에게 어필하지 못할만한 게임은 아니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카운터사이드는 무엇보다 팬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팬덤은 단순히 게임성만이 아니라 작화, 비지니스 모델, 운영 등이 맞물리면서 형성된다. 이 게임의 1차 목표는 팬덤을 얼마나 공고히 잘 형성하느냐에 있다. 이에 수반해서 (매출의) 성과도 나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카운터사이드는 2D게임의 가능성과 시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진행한 게임”이라면서 “당장 기대보다는 무거움이 있다. 2020년 넥슨의 첫 신작으로 발표하게 됐다. 이용자에게 의미있는 게임으로 평가받지 않으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그룹에서는 카운터사이드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이용자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간담회 등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거다. 일희일비하진 않을 거다. 오랜 기간 보면서 이용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팬덤을 만들어갈 수 있다면 즐거운 결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비사이드 박상면 디렉터는 “지속적인 이용자 소통을 통해 거리를 가깝게 가져가는 게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운터사이드는 모바일에 최적화 되어있다”면서도 “PC 버전을 공개할 계획은 당장 없지만, 이용자가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용자 풀을 늘리는 데 신경을 가장 많이 쓰고 있다”며 “이용자가 ‘과금을 안하면 게임을 못 해’라는 건 최대한 피하지만, ‘최대한 재밌게, 빠르게 즐기기 위해 과금을 하고 싶어’라고 한다면 충분히 과금을 통해 보람을 얻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할 생각이다. 다만 과금이 아니면 구할 수 없는 건 지양을 하겠다는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대표는 “테스트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확립할 수 있었다고 내부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부족한 일러스트나 보이스 등 캐릭터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투에서 느낄 수 있는 네러티브를 이용자에게 더 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항간의 찬사에 대해 류 대표는 “넥슨엔 많은 흥행작이 있고 대형 게임이 있다.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족하다고 본다. 제가 만든 작품들이 넥슨에서 5~10년 장기간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 많다. 이번에도 넥슨에서 오랫동안 서비스할 수 있고 이용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된다면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