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 “조국에 큰 마음의 빚, 이제는 그를 놓아주자”

입력 2020-01-14 10:36 수정 2020-01-14 10:58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수처법과 검찰개혁 조정 법안의 통과에 이르기까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으로서 법무장관으로서 기여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분의 유무죄는 수사나 재판 과정을 통해 밝혀질 일이지만 그 결과와 무관하게 조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 그것만으로도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의 임명으로 인해 국민들 간 많은 갈등과 분열이 생겨났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까지 통과됐으니 조 전 장관을 놓아주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유무죄는 재판 결과에 맡기고 지지하든 반대하든 그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이제 끝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국민들께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