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경상수지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투자 수입 덕분으로 풀이된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75.0%(6157억엔) 급증한 1조4368억엔(약 15조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월간 기준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올린 것은 65개월째다. 무역수지는 25억엔 적자로 기록됐다. 규모가 5371억엔으로 축소됐다. 수출은 10.2% 감소한 6조2442억엔, 수입은 16.6% 줄어든 6조2466억엔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수지는 1630억엔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1229억엔)보다 확대됐다. 재무성은 “방일 외국인 여행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0.4% 줄고, 일본인 출국자 수는 더 큰 폭인 1.9%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제1차 소득수지의 경우 1조4575억엔을 기록했다. 해외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 동향을 보여주는 수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19억엔(0.1%) 많다. 흑자폭 만큼이 경상수지 흑자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재무성은 “해외 직접 투자수익이 증가해 1차 소득수지 흑자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제2차 소득수지는 1813억엔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462억엔)이 확대됐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