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3일(현지시간) 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했다. 한국의 경우 환율 관찰대상국 지정을 유지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를 발표하고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 중 누구도 환율조작국 기준에 맞지 않았다”며 중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8월 꺼내든 환율조작국 지정 카드를 5개월여 만에 접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이틀 전 지정 해제가 이뤄졌다.
한국은 이번에도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과 아일랜드,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위스, 베트남 등도 언급됐다. 환율 관찰대상국 판단 기준은 지난 1년간 200억 달러를 초과하는 현저한 대미무역 흑자 등 총 3가지다. 2개를 충족하거나 대미 무역흑자 규모 및 비중이 과다한 경우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속보] 美, 中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 韓 관찰대상국 유지
입력 2020-01-14 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