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경제활력·민생안정’ 본격추진…시민행복시정 실현

입력 2020-01-13 21:49
이병진 기획조정실장은 13일 오후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2020년도 시정운영방향에 대한 기자 설명회를 가졌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올해 시정운영방향을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초점을 두고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최근 오거돈 부산시장이 시의회에서 밝힌 시정 운영계획에 대해 이병진 기획조정실장이 사업별 상세 내용을 구체화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실장은 “올해는 그동안 부산시가 마련한 전략과 과제들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실질적 변화와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시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일자리·금융·창업·복지 등 시정 운영체계를 더욱 정교히 가다듬어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청년, 골목상권, 출산․보육을 중심으로 민생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 도심 대개조 등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공간·산업·교육혁신을 통해 부산을 수도권에 대응한 남부 경제권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경제를 4차 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스마트공장 확산 등 지역 주력사업을 고도화해 경제체질을 지속 개선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경제체질의 전환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난해 유치한 ‘코렌스EM’을 부산 상생형 일자리로 키우고, 경제지표로 입증된 ‘부산형 OK 일자리’ 사업과 창업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간 동백전이 실질적인 지역 화폐로 자리 잡아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출생에서 노년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로 시민 생활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인프라 조성사업도 속도감을 높이는 등 문화관광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시내버스 노선개편 등 도시철도 중심 대중교통을 실현하고 보행 혁신과 미세먼지 저감 등으로 사람 중심 도시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해신공항 재검증에 속도를 높여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고 복합물류체계 구축 및 부산대개조 핵심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동북아 해양수도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성과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올 3월에 개최 예정인 세계탁구선수권대회도 꼼꼼하게 준비해 완벽하게 치르기로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