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고객’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KT 차기 CEO로 내정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은 13일 ‘2020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와 조직개편의) 키워드는 고객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고객과 밀착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더 민첩하게 제공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KT 인사와 관련해 “이번 주에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을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KT 출신으로서 내부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만큼 불필요하게 인사를 지체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 사장이 지난달 27일 KT의 차기 CEO로 내정된 이후 공식적으로 외부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사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CEO에 선임된다. 절차가 남아있지만 사실상 KT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