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과 이민기가 영화 ‘사흘’에서 만난다. 박신양은 7년, 이민기는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영화계에 따르면 박신양과 이민기는 영화 ‘사흘’(현문섭 감독)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을 준비 중이다. 박신양이 먼저 ‘사흘’에 합류했고, 이민기는 최근 시나리오를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사흘’은 딸의 장례를 치르는 사흘간 죽은 딸의 심장에 악령이 깃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오컬트 장르물로, 올해 쇼박스 라인업에 포함됐다. 박신양은 갑작스럽게 딸을 잃게 된 아버지 ‘차승도’ 역을 맡았고 이민기는 바티칸에서 구마를 수련한 사제 ‘반신부’ 역을 맡는다.
영화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사흘’에 대한 박신양의 관심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사흘’의 독특한 소재와 스토리에 매료된 박신양은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촬영에 앞서 본격적인 프리 프로덕션 단계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박신양의 스크린 컴백은 2013년 개봉한 ‘박수건달’ 이후 7년 만이다. 그간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리즈 등 드라마 활동에 주력했던 박신양은 주 무대인 스크린으로 돌아와 특유의 존재감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민기 역시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주연으로는 ‘내 심장을 쏴라’ 이후 5년 만에 복귀한다.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낸 이민기가 이번 영화에서 신부역을 어떻게 소화해 낼지 주목된다.
‘사흘’은 아이필름코퍼레이션이 제작하고 쇼박스가 배급을 맡는다. 현재 주요 캐스팅이 진행 중이며 상반기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