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설계도 인공지능이 하는 시대···코드랩(CoDeLab), 도시설계하는 AI 발표

입력 2020-01-13 14:15
사진 : 세계 최초로 도시 구조를 인식하고 디자인 하는 인공지능 유에스에스(USS)의 도시 조직 디자인 사례

카네기멜론대학교의 코드랩(CoDeLab)이 최근 세계 최초로 도시 조직을 인지하고 설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유에스에스(Urban Structure Synthesizer)를 발표했다.

유에스에스는 도시의 건물들과 주변 환경을 구분하여 어떠한 도시 조직이 형성되는지를 스스로 분석한 후, 데이터를 토대로 사용자가 지정한 도시 조직을 대상지에 설계하는 도시설계 인공지능이다. 유에스에스는 서로 다른 도시 조직을 기존의 주변환경과 이질감 없이 디자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코드랩의 겸임교수 및 박사과정으로 유에스에스의 개발과 연구를 책임졌던 이진모(29)씨는 "도시정보를 축약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데이터 표현 기법의 개발을 통해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데이터를 작성할 수 있었고, 이 데이터가 유에스에스 학습과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인공지능이 단순히 인간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인간이 할 수 없는 높은 복잡도의 작업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하며, "유에스에스는 통합적 규칙이 있으면서도 개별적 변형이 주변과 맞게 일어나는 도시 조직을 디자인함으로써 도시 재개발 및 재생 사업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미래적 가치를 소개했다.

한편, 코드랩은 컴퓨테이셔널 디자인 연구소(Computational Design Laboratory)의 축약어로 카네기멜론대학교의 세계적인 인공지능 연구 환경 속에서 다양한 디자인 분야와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을 연구하고 있다.

오는 5월 코드랩은 캐나다 몬트리올의 디자인센터(Centre de Design)에서 컴퓨테이셔널 디자인의 역사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