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범(50·사법연수원 25기) 신임 부산지검장이 13일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권 부산지검장은 이날 오전 부산지검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부산지검이 지역 사회의 어엿한 일원으로서 지역에 봉사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인권의 파수꾼으로 역할을 공고히 함으로써 보람과 긍지를 얻기를 소망한다”며 “ 각자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지원하고 독려하고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권 지검장은 이를 위해 '지역에 봉사하는 검찰',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검찰',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검찰' 등을 강조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선거범죄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인권이 구호에만 그치지 않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권위주의적인 조직문화 잔재를 과감히 깨고 잘못된 성과주의도 배척하는 등 조직 문화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의견도 피력했다.
권 신임 지검장은 서울 상문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형사법제과장, 검찰청 정책기획과장,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강력부장·인권부장, 전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