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령운전자 면허반납 7만3000명… 전년보다 6배↑

입력 2020-01-13 13:30
기사와 관련이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운전면허를 스스로 반납한 고령자가 7만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은 지난해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한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7만3221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전년 1만1913명의 약 6.1배 수준이다.

지난해 반납자 중 만 75세 이상 운전자는 5만2377명으로 전체의 71.5%를 차지했다.

경찰은 각종 자진반납 지원책의 영향으로 고령자 자진반납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자진반납을 유도하기 위해 교통카드 및 지역 화폐 지급, 할인 혜택 제공 등을 지원한다.

서울과 대구, 인천 등 전국 40여개 지자체는 반납자에게 10만원 상당의 교통비 등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내 의료기관, 목욕탕 등 연계 혜택도 주고 있다. 경찰청 역시 올해 예산 가운데 13억9200만원을 고령 면허반납자 보조금으로 지자체에 지원할 예정이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