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칭송, 이낙연은 이런 사람’ 가짜뉴스에 이낙연 반응

입력 2020-01-13 11:14
이낙연 총리가 지난 7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발표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SNS에 퍼지는 자신을 겨냥한 가짜뉴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높이는 내용의 방명록을 이낙연 총리가 썼다는 것인데, 그는 대상이 완전히 틀렸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총리는 12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선거철이 다가오는군요. 또 이런 짓을 합니다”라면서 자신을 공산주의자라 언급한 가짜뉴스를 공유했다.

이런 글을 쓴 이는 “아래의 글을 널리 퍼트려서 김정은 앞에 스스로 초라해지는 공산주의자 이낙연을 초스피드로 날려버리자”고 주장했다. 사진에는 ‘위대했으나 검소하셨고, 검소했으나 위대하셨던, 백성을 사랑하셨으며, 백성의 사랑을 받으신 주석님의 삶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러워집니다’고 적힌 방명록이 있었다.



이낙연 총리는 이 방명록은 자신이 직접 쓴 것이 맞지만, 북한이 아닌 베트남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2018년 9월26일 베트남의 국부 고(故) 호찌민 주석 거소를 둘러보고 방명록에 이 글을 남겼다. 그때 저는 쩐 다이 꽝 국가주석 장례식에 참석하러 베트남을 방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낙연 총리는 후임인 정세균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 대로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그는 4월 총선에서 정세균 후보자 지역구인 서울 종로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