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올들어 11.5% 수출 증가

입력 2020-01-13 09:26

반도체 수출이 올해 들어 10%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회복에 힘입어 전체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어났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이 13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6억6000만 달러)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작년 동기와 같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1.5%), 석유제품(30.6%) 등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승용차(-4.6%), 무선통신기기(-4.8%), 자동차 부품(-9.6%) 등은 부진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베트남(11.7%), 일본(6.0%), 홍콩(26.5%), 중동(45.3%)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대(對) 중국(-3.5%), 미국(-12.0%), EU(-5.9%) 수출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154억달러)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8억3000만달러) 많았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적자 규모는 약 21억달러로 집계됐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