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조니 김, NASA 우주비행사 선발… “경쟁률 1600대 1”

입력 2020-01-13 07:48
게티이미지뱅크/NASA홈페이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임무를 부여받게 될 새 우주비행사 11명에 한국계 의사 출신 조니 김이 포함됐다. 이들은 달·화성 탐사 계획을 수행한다.

NASA 12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우주비행사 11명은 지난 10일 미 텍사스주 휴스턴 존슨스페이스센터에서 훈련 수료식을 열었다. 이중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이 포함됐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정착한 한국계 미국인 이민자다.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샌타모니카에서 고교를 마치고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C샌디에이고), 하버드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NASA에 들어가기 전까지 매사추세츠주 하버드대 제휴병원과 보스턴에서 종합병원 의사로 근무했다.

그는 해군 특전단(네이비실)에 입대해 특전훈련을 소화한 뒤 컴배트V 실버·브론즈 메달을 받았다. 2017년 NASA에 입사해 약 2년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한 훈련을 마쳤다. 이후 1만8000여 명과 경쟁해 16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NASA는 우주비행사들을 2024년까지 달 유인 탐사에 투입하기 위해 일단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 훈련하도록 한다. 화성 유인 탐사는 2020년대 중반부터 2030년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짐 브라이덴스틴 NASA 국장은 “2020년은 미국 땅에서 미국 로켓에 탑승한 미국 우주인을 우주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