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봉준 남양주을 예비후보가 21대 총선에 시민공약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후보가 일방적으로 공약을 제시하는 선거 방식을 탈피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약에 반영해 남양주시민이 주인인 총선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김 예비후보는 남양주 시민들이 시간과 장소,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문자메시지 형태로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번호(010-5452-0415)를 공개했다. 시민공약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남양주시민은 문자메시지로 자유롭게 정책 및 공약을 제안하면 된다. 김 예비후보는 시민들이 의견을 제시하면 실무 정책 검토를 거쳐 총선 공약에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 문재인후보 캠프에서 당시 국민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던 ‘국민명령 1호’ 프로젝트를 기획해 장애인등급제 폐지 등 18개의 시민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국민명령 1호였던 장애인등급제 폐지는 대통령선거 패배로 추진되지 못했지만, 19대 대선에서 문재인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지난해 7월 폐지됐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제19대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전략본부 CI팀 팀장을 맡아 ‘내가 대통령이라면? - 국민이 만드는 10대 공약’ 프로젝트를 기획해 총 10만여 건의 참여를 통해 ‘문재인의 10대 국민공약’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이 있다.
김 예비후보는 “국민주권시대의 완성이 정치를 결심한 이유이자 목표 중 하나로 이번 총선 공약은 남양주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진 참신한 정책들로 최대한 채워갈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의 성공적 경험을 이번 남양주 선거에서도 구현해 낼 것”이라고 밝히며 남양주시민의 많은 참여를 요청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