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원 “김해공항 확장안 파헤치기”

입력 2020-01-12 18:07
'동남권 관문공항. 국민이 검증한다' 영상캡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구을)은 13~17일 김해공항을 확장해 신공항으로 사용하는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영상을 유튜브(TV송영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항공수요를 충족하고자 국토교통부는 김해국제공항을 확장하는 김해신공항 개발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등은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신공항은 관문공항으로의 기능을 수행하기 힘들다며 김해신공항 재평가를 요구해왔다. 이 문제는 총리실로 넘어가 현재 검증을 진행 중이다.

송 의원은 국토부가 그간 추진해 온 김해신공항 확장 계획의 문제들을 조목조목 짚어낼 예정이다. 이재희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최치국 한국정책공헌연구원 원장, 정헌영 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 박영환 한국항공소음협회 회장,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등이 출연해 신공항 확장계획의 총괄적인 문제와 시설운용수요·안전·소음·환경문제를 다룬다.

송 의원은 “현재 안전과 소음, 확장성과 환경 등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김해공항을 활주로만 하나 더 놓고 ‘신공항’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인천공항처럼 탁 트인 바다에 동남권 관문공항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자 유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24시간 운영 가능한 관문공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 시리즈는 13일 오전 9시부터 닷새간 공개할 예정이며 제작에 참여한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