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운영중인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 71%가 만족

입력 2020-01-12 12:33
전기 공유 자전거인 카카이 T 바이크에 대한 이용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전기 공유 자전거에 대한 이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1%가 만족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1~25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603명(남성 65%, 여성 35%)이 조사에 참여했다.

만족도 조사에는 매우 만족 38%, 만족 33%, 보통 17%, 불만족 7%, 매우 불만족 5% 등으로 나타났다.

이용 빈도는 월 2~3회가 34%로 가장 많았고, 주 1~2회 23%, 주 3~4회 19%, 월 1회 14%, 주 5회 10% 등의 순이었다.

이용 목적은 출퇴근 39%, 취미·여가 20%, 등하교 17%, 쇼핑 7%, 건강관리 6%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약을 통해 지난해 11월 부터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전기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기 공유자전거 600대와 전용 주차존 40곳을 설치하고 중·남·북구 중심 지역과 울주군 일부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용 집계결과 하루 평균 1388명이 1929건의 공유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이들은 평균 19.3분 이용하고, 평균 이동거리는 3.11㎞ 가량 주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은 최초 15분 이용 때 1130원이다. 이후 5분마다 500원이 추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 70% 이상이 만족하고 있고, 이용 목적도 출퇴근뿐만 아니라 취미·여가, 등하교 등 생활 복합형으로 나타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범위와 운영 대수를 확대하고 정기권, 정액권 등 다양한 요금제 적용 등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