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또 수상… 조지아 영화비평가협회 작품상 등 4관왕

입력 2020-01-12 12:28
제77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 당시 '기생충' 팀.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조지아 영화비평가협회(GAFCA)에서 작품상(베스트 픽처) 등 4관왕을 거머쥐며 아카데미(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대중문화 매체에 따르면 ‘기생충’은 조지아 영화비평가협회로부터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주제가상 작곡상 제작디자인상 앙상블상 등 총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이 가운데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4개 부문 상을 받았다.

앞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1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영화 내용에 관한 가장 핵심적인 영역의 상을 독식한 것이다. 골든글로브 작품상 수상작인 ‘1917’은 촬영상 제작디자인상 작곡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수상을 노리는 ‘기생충’으로서는 다소 고무적인 결과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열리는데, ‘기생충’은 국제극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올라있다. 아직 후보가 발표되지 않은 감독상과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될 가능성도 크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