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 유영(16·과천중)이 2020년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유영은 12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25점, 예술점수(PCS) 33.26점을 받아 총점 73.51점으로 1위에 올랐다. 자신의 ISU(국제빙상연맹)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인 78.22점보다는 4.71점 모자랐다.
이날 유영은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이 아닌 더블 악셀로 승부를 봤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주니어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데, 트리플 악셀은 주니어 쇼트 프로그램 과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첫 번째 점프 요소를 더블 악셀로 처리한 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첬다. 이어진 레벨 4 플라잉싯스핀과 가산점 구간에서의 트리플 루트 역시 부드럽게 성공했다.
유영은 스텝시퀀스에서 레벨3를 받았지만, 레이백 스핀과 체인지풋콤비네이션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2위는 71.77점을 받은 러시아의 크세니아 시니치나가 차지했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13일에 벌어진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