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피습’ 용의자 1명, 당일 호주로 떠났다

입력 2020-01-12 10:45 수정 2020-01-12 13:53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유명 유튜버 흉기 피습’ 사건 범인 2명 중 1명이 호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나오는 대로 인터폴에 공조 요청할 방침이다.

12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도주한 범인은 범행 당일 홍콩을 경유해 호주로 향했다. 경찰은 국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용의자 1명을 추적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9일 새벽 성동구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발생했다. 괴한 2명은 엘리베이터에 탄 피해자 A씨에게 사제 수갑을 채운 뒤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그는 사건 직후 수사당국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한 상태다. A씨는 암호화폐 관련 투자 정보 방송을 진행하는 유명 유튜버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범인들은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인근 CCTV 위치를 확인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