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준비를 시사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추 장관은 9일 오후 9시쯤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뒤 조두현 정책보좌관에게 “지휘감독권한의 적절한 행사를 위해 징계 관련 법령을 찾아(놓길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앞선 문자에서는 “그냥 둘 수는 없지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추 장관이 이 같은 메시지를 보낸 것은 한 언론의 카메라에 포착되며 알려졌다. 이를 두고 추 장관이 검토 중인 징계 대상자가 윤 총장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추 장관은 이낙연 국무총리로부터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 “필요한 대응을 검토하고 실행하라”는 지시를 받은 지 3시간 만에 이런 문자를 전송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