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18명, 갑자기 토하고 쓰러져” 익산 유치원서 가스누출

입력 2020-01-10 16:06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북 익산시 영등동의 한 유치원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원생 18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7분쯤 영등동에 위치한 모 유치원에서 가스가 누출돼 원생 86명 중 18명이 호흡곤란, 어지럼증, 구토 등의 증세를 호소했다. 유치원 관계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증상을 호소한 원생들을 인근 대학병원 등으로 후송했다.

검진 결과 원생들의 몸에서는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대부분 간단한 처치 이후 귀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해당 유치원 관계자는 “보일러 수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가스 냄새가 났다”며 “아이들이 토하고 쓰러져서 빨리 병원으로 옮기려고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 수리 도중 불완전연소 한 가스가 새어 나온 것으로 보고 관련자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