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소설가 공지영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공씨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그의 도덕성이 검찰 개혁을 정당화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그렇게 털어 입증된 비리가 나왔다면 검찰개혁은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글을 읽는 당신과 주변을 100여번 압수수색하면 뭐가 나올까”라면서 “우리는 그와 그의 가족의 고통이라는 구명 튜브를 타고 이 적폐청산의 험류를 건너고 있다”고 적었다.
추 장관은 지난 8일 취임 5일 만에 첫 검찰 인사를 내놓았다. 해당 인사 명단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과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의 수사를 이끌었던 검찰 지휘부가 대거 교체됐다.
조 전 장관 가족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