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있는데 사람이 없어요’ 이순신대교 SUV 참극

입력 2020-01-10 14:41
광양 이순신대교

전남 광양시와 여수시를 연결하는 이순신대교 아래 해상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8분 교량 관리소 직원이 이순신대교 중간쯤에서 정차된 SUV 차량에 사람이 없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다리 위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한 남성이 차에서 나와 이동한 뒤 나타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경비함정 2척과 구조정을 보내 수색작업에 나서 오전 이순신대교로부터 2.7㎞ 떨어진 지점에서 남성(42)의 시신을 발견했다.

해경은 이 남성이 다리 위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승용차를 수색하는 등 정확한 사고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