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권 재래시장 ‘도둑들’ 체포… 20여일간 33회 범행

입력 2020-01-10 11:22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사진입니다. 게티이미지뱅크

부산권 재래시장을 돌며 현금 등을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 중부경찰서는 현금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씨(20)와 B군(19) 등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1일 오후 8시쯤 부산 서구 한 재래시장 식당에 들어가 현금 22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창원과 부산의 재래시장을 돌며 총 33회에 걸쳐 현금과 상품권, 휴대전화 등 940만원 상당을 훔쳤다.

이들은 주로 문이 잠겨져 있지 않거나 잠금장치가 헐거워 쉽게 문이 열리는 재래시장 내 식당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와 모자 등을 착용했을 뿐 별도의 도구 없이도 여러 차례 범행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일 부산 거리에서 CC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