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앞둔 백예린 “‘플미’ 절대 사지 마세요”

입력 2020-01-10 11:01
가수 백예린. 백예린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백예린이 9일 오후 9시쯤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단독 콘서트 예매에 관련한 글을 올렸다. 같은 날 오후 8시에 콘서트 예매가 진행된 이후였다. 그는 “‘플미’ 하는 사람들이 아무리 되팔아도 절대 사지 마세요. 안 사면 결국 취소 표 나올 거에요”라며 “멋진 공연 문화가 만들어지면 좋겠는데 참 안타깝네요”라며 심경을 드러냈다.

‘플미’란 ‘프리미엄’의 준말로 정상가에 구매한 공연 표를 더 비싼 값에 되파는 행위를 일컫는다.

첫 콘서트 티켓팅을 앞두고 심경 글을 올린 가수 백예린. 백예린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콘서트 예매가 열리기 전에도 백예린은 인스타그램에 당부의 글을 올렸다.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냥 안 해도 되는 걱정이라고 믿고 있지만 ‘플미’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정말 속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하는 단독 공연인 만큼 정말로 오랫동안 바라봐주고 기다려준 모든 팬분들을 최대한 많이 모시려고 그만큼 신경 쓰고 준비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그런 나쁜 사람들 때문에 못 오시는 분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해봤습니다. 준비 열심히 해서 곧 만나요”라며 글을 끝냈다.

백예린 소속사 블루바이닐 역시 표 구매가 진행된 이후 자사 인스타그램을 통해 암표를 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날 새벽 블루바이닐 측은 인스타그램에 “모든 형태의 불법 티켓 거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라며 “정상가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티켓에 대해선 위와 같이 강력하게 규제할 예정입니다. 팬분들의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소된 표는 익일 자정(1월 10일 24:00=1월 11일 00:00) 이후에 풀립니다. 세부 시간은 예매처별로 다르므로, 예매하실 사이트에서 지속적인 확인 부탁드립니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소속사의 글에 백예린도 ‘(플미를) 사지 마시고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댓글을 달았다.

9일 오후 8시에 열린 백예린 단독 콘서트 티켓팅 상황과 30초 만에 매진된 것에 대해 감사 글을 올린 백예린. 백예린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열린 백예린 콘서트 예매는 표를 구매하려는 수많은 팬으로 인해 순식간에 매진됐다. 실제로 오후 8시 기준 음원사이트인 멜론 티켓을 통해 해당 콘서트의 표를 구매하려 했을 때 대기자 수는 무려 3000여명을 육박했다.

콘서트 예매가 순식간에 매진되자 백예린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30초 매진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