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와 아들은 화장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아래층 주민은 “타는 냄새가 나 베란다 창문을 열고 확인해보니 위층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고 있었다”며 119에 신고했다.
불은 내부 35㎡와 집기류 등을 태우고 21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2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주택에 거주하는 2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당시 외출해 있었던 박씨의 아내 등을 상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