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北, 이란 사태로 핵 포기하면 안 된다는 교훈 얻어”

입력 2020-01-10 05:38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9일(현지시간) “북한은 이란 사태를 통해 결코 핵무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리스토프는 이날 칼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보유국 지도자와는 환담을 하지만 핵무기가 없는 국가는 공격했다. 북한은 트럼프가 한꺼번에 두 가지 국제안보 위기를 감당하는 것을 꺼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북한이 이란 사태로 지렛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프는 “트럼프 행정부는 중동 외교에서 전략적 패배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로 이란은 핵합의(JCPOA)에서 벗어나 5개월 내 1개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농축할 수 있게 됐다. 미군 입장에서도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 영향으로 이라크에서 쫓겨날 수도 있는 상황에 닥쳤다고 비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