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의 검찰 학살 규탄” 한국당, 청와대 간다

입력 2020-01-10 05:13
연합

자유한국당은 1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검찰 학살’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한국당은 전날 “모든 의원은 청와대 앞 규탄 기자회견에 반드시 참석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8일 법무부가 청와대를 겨냥하던 핵심 검사장을 모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해 이를 규탄하려는 의도다. 이번 인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 청취 없이 이뤄진 인사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청법 위반을 넘어 직권남용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청법 34조 1항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대검에 고발한 상태다. 검사의 임명과 보직 절차에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야한다는 것이다. 이날 한국당은 추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 개의를 위한 간사협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