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십자사 정상화 촉구 공동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공익성 및 투명성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9일 백십자사 정상화 촉구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사회복지 관련 단체 및 시민단체 등 20여 단체 및 개인이 참여해 최근까지 가장 모범적인 사회복지법인으로 인정을 받아왔던 백십자사의 발달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의 정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영리 사회복지법인 백십자사는 경기도 부천과 인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 등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19곳의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국민세금으로 연간 130억원이 넘는 정부보조금(중앙, 지방)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문가들과 참여단체들은 “이사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정확한 실태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거주시설로 인정받아온 장봉도 혜림원을 경기도 법인에서 분리해 인천시 장애인복지과에서 공적인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하는 문제를 포함해 지역사회 차원에서의 본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백십자사 정상화 촉구 대책위원회는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경기복지시민연대, 노동자교육기관(인천), 부천시민연합, 부천YMCA, 부천YWCA, 부천시사회복지협의회, 부천여성노동자회, 부천환경교육센터, 부천혜림원․요양원 이용자 부모회, 인천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인천사회복지종사자권익위원회, 인천장애인부모회, 인천지방변호사회 부천지회 인권위원회, 인천평화복지연대 사회복지위원회, 장애인자립선언(인천), 전국사회복지유니온, 전국사회복지유니온 백십자사분회, 한국장애인부모회 경기지회, 혜인회(혜림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박봉오(일광상사), 정인조(부천희망재단)씨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백십자사 운영 발달장애인 사회복지시설 19곳 투명성 요구 불붙었다
입력 2020-01-09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