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사상 최고 갱신, 45년 만에 6만원 넘나

입력 2020-01-09 16:14 수정 2020-01-09 16:44
삼성전자 주가 추이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19년 실적은 부진했지만,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9일 주당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정주가 기준으로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약 45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7년 11월 1일의 5만7220원이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이익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작년 잠정치(27조7000억원) 대비 약 42% 증가한 39조2550억원으로 제시했다.

2020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지난 2일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만1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높였고 KTB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7만원과 6만3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6만8500원, 유진투자증권은 6만5000원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도 7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