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내일 아침 ‘2020년 티오프’… PGA 소니오픈 출격

입력 2020-01-09 15:53
임성재가 지난해 9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티오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2)가 2020년을 ‘티오프’한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44야드)에서 개막하는 2019-2020 PGA 투어 소니오픈을 올해 첫 출전 대회로 삼았다. 한국 시간으로 같은 날 오전 2시10분에 첫 번째 조가 출발하는 1라운드에서 임성재는 오전 7시 10번 홀에서 스콧 브라운, 독 레드만(이상 미국)과 함께 티샷을 한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 입문한 2018-2019시즌 3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만 7차례 진입했고,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투어 챔피언십까지 생존한 신인은 임성재가 유일했다. 그 결과로 아시아 국적 선수 사상 최초의 올해의 신인이 됐다.

이제 2년차를 맞이한 임성재의 목표는 투어 첫 승이다. 임성재는 지난달 17일 2019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대상 해외 특별상을 받기 위해 찾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2020년의 목표로 “메이저 대회에 집중하면서 우승도 하겠다”고 말했다. 어느 누구보다 우승을 열망하고 있다.

흐름이 좋다. 임성재는 지난해 하반기에 펼쳐진 2019-2020시즌에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 준우승, 조조 챔피언십 공동 3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9 프레지던츠컵에서 비유럽 세계연합의 일원으로 출전해 3승 1무 1패의 준수한 성적도 냈다.

PGA는 이런 임성재를 소니오픈 파워 랭킹 7위로 평가했다. 파워 랭킹 1위는 올해 첫 번째 대회로 지난 6일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에서 끝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지목됐다. 2위로 지목된 웹 심슨, 3위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같은 강자들도 소니오픈에 출전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