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풍파랑(乘風破浪)’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거센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쳐 나아간다는 뜻입니다. 2020년에 요구되는 변화의 바람을 안고 관악경제가 크게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모두가 함께 행복한 ‘더불어 으뜸 관악’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9일 관악문화재단 공연장에서 개최된 ‘2020년 신년인사회’에서 구민과 함께 힘찬 새해를 시작하며 이같이 다짐했다. 신년인사회에는 국회의원, 시‧구의원, 유관기관장, 지역주민 2500여명이 참석해 서로의 손을 맞잡고 새해인사와 덕담을 나누었다.
박 구청장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인 2019년 주요성과와 2020년 가속도를 낼 역점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민선7기 3년차를 맞은 관악구는 ‘경제 살리기’와 ‘주민 소통’에 방점을 찍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올해도 역시 서울대와 협력해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낙성벤처밸리 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100억원의 시비가 투입되는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학동과 낙성대동을 거점으로 지역 상권을 반드시 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생활권역별 대표상권 조성사업, 모바일 관악사랑상품권 발행, 봉천역 인근 청년센터 건립 가속화, 관악형 마더센터 ‘아이랑’ 확충, 스마트안전도시 조성, 방과후 교육지원센터 설립, 신봉터널 건설, 경전철 난곡선·서부선 조기 착공, 공영주차장 확충, 도림천 특화사업, 관악 도시농업 복합 공간 건립 등 역점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구민들에게 약속했다.
민선 7기 6대 전략을 담은 화려한 퍼포먼스에 이어 구청장이 경제활성화, 민생안정, 복지증진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새해 다짐을 담아 구민과 함께 ‘모두가 행복한 관악구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사는 마무리 됐다. 박 구청장은 “그동안 경제,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결같이 성원해주신 주민 여러분들과 직원들께 감사드리며, 올 한해 주민과의 약속들이 하나둘씩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