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 출신 레전드가 차기 행선지를 물색 중인 기성용(31)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현역 시절 셀틱에서 수비수로 10시즌을 뛴 재키 맥나마라가 9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기성용에게 복귀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맥나마라는 “셀틱의 닐 레넌 감독은 기성용을 원하고 있지만 그의 주급을 감당할 수 없어 이대로는 이적이 불가능하다”며 “기성용이 주급을 깎아서라도 친정팀에 돌아와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기성용은 현 소속팀 뉴캐슬에서 입지가 좁아지자 겨울 이적시장에서 차기 행선지를 찾고 있다. 뉴캐슬도 올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기성용이 새 팀을 찾는 것을 허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라이벌 레인저스와 승점 2점 차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셀틱이 기성용의 복귀를 원하고 있지만, 훌쩍 뛰어버린 기성용의 연봉이 걸림돌이다. 과거 셀틱에서 연봉 약 8억원을 받았던 기성용은 현재 뉴캐슬에서 32억원을 받는다. 기성용이 셀틱 유니폼을 입기 위해서는 연봉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맥나마라는 “기성용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연봉 삭감을 감수할 용의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과거 기성용은 셀틱에서 2시즌 반 동안 87경기 11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셀틱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해 전성기를 보냈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