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자 이동윤, ‘전과 의혹’에 “철없던 시절 잘못…다 사실은 아냐”(전문)

입력 2020-01-09 15:10
JTBC ‘투유프로젝트 슈가맨3’ 방송화면 캡처

태사자 이동윤이 과거 범죄 연루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동윤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꽃 측은 9일 “현재 기사에 나온 주 타이틀이 되는 일진, 미국 도피, 빽치기, 범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글들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윤도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그 자리에 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기사에 나온 이야기들이 전부 사실은 아니다”라면서 “27년 전 어린 시절 철없이 보낸 저의 잘못이니 하나하나 따지기보다는 그 시간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 일들에 대해 다시금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불미스러운 이야기로 팬분들과 여러분께 상처를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것은 제 개인의 일이니 저로 인해 열심히 잘 살아온 저희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슈가맨에 나온 태사자 멤버 중 한 명 전과자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동윤이 중학교 때 일진이었다. 사고를 많이 쳤다”며 “중학교 때 ‘빽치기’(핸드백을 가로채는 절도행위의 속어) 하다가 경찰에 잡혀서 몇 개월 살다가 나와서 보호관찰 도중에 미국으로 갔다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창 태사자로 활동할 때는 잘 넘어갔지만 요즘은 시대가 다른데 아무렇지 않게 활동해도 되는 건가”라며 “범죄자가 TV에 나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동윤이 과거 범죄에 연루됐었다는 주변 지인의 증언도 나왔다. 9일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이동윤의 지인이라고 밝힌 한 사람은 “이동윤이 과거 범죄에 연루돼 경찰에 체포됐고 한 달 넘게 유치장 신세를 지고 나와 보호관찰 됐던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윤이) 멋모르던 어린 시절 여러 친구들이 무리를 이뤄 어울리면서 그런 행동을 했다”며 “당시에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발달하지 않아 쉬쉬하면서 이런 사실이 공개되지 않고 활동할 수 있었지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데다 최근 활동을 시작하면서 뒤늦게 알려진 것 같다”고 전했다.

유재석, 김형준, 이동윤(왼쪽부터). JTBC ‘투유프로젝트 슈가맨3’ 방송화면 캡처

태사자는 지난해 11월 29일 JTBC ‘투유프로젝트 슈가맨3’의 첫 타자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1997년 태사자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동윤은 미국 산타 모니카에 거주하며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동윤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동윤입니다.

우선 이른 아침부터 저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 자리에 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기사에 나온 이야기들이 전부 사실은 아닙니다.

어디서부터 말씀을 드려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지만, 27년 전 어린 시절 철없이 보낸 저의 잘못이니 하나하나 따지기보다는 그 시간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 일들에 대해 다시금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미스러운 이야기로 팬분들과 여러분께 상처를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 개인의 일이니, 저로 인해 열심히 잘 살아온 저희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