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아나운서 득남… “신비롭고 축복 같은 날들”

입력 2020-01-09 11:34
정지원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KBS 정지원(35) 아나운서가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9일 KBS는 정지원 아나운서가 전날 오후 서울의 한 병원에서 3.88㎏의 아들을 낳았다고 전했다. 예정일보다 출산이 일주일 정도 늦어졌지만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다.

정지원은 지난해 12월31일 인스타그램에 “열 달을 뱃속에 꼬옥 품고 있는 우리 아가 만나기가 쉽지 않다. 병원에서 아기가 아직 내려오지 않아 일주일 정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며 “아나운서실 선배들이 물려준 장난감들로 아기방도 꾸미고, 크리스마스트리도 만들고, 신랑이랑 예비 교실 다니며 행복한 12월이 어느새 마지막 날 감사하게 흘러간다”고 남겼다.

정지원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부부가 아들을 기다리며 작성한 편지도 함께 올렸다. 아이의 태명은 ‘폴리’로 편지에는 “사랑하는 폴리가 건강한 아이로 자라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며 “신혼여행에서 기적처럼 찾아와준 폴리 덕분에 하루하루 벅차고 신비롭고 축복 같은 날들을 선물 받은 것 같다”고 적혀있었다.

정지원은 지난해 4월 소준범(40)감독과 1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해 9월 허니문 베이비가 생겼다며 “둘이 떠난 신혼여행에서 셋이 돼 돌아오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내년 1월에 건강하게 만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임신 소식을 알렸다.

정지원은 OBS와 KBSN을 거쳐 2011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KBS 뉴스9’ ‘비타민’ ‘도전 골든벨’ 등을 진행하며 입지를 굳혔다. 남편 소준범은 한양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 후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버지가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 소진세(69) 회장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