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개월간 주정차금지구역 약 7000장 계고장 발부했더니

입력 2020-01-09 10:10
인천 중구 신포로 일대 집중계도 초기 모습. 많은 차량들이 도로 양옆으로 불법주정차 되어있다. 차량마다 부착된 계고장과 도로 한가운데 새겨진 긴급차통행로 문구가 눈에 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중구 신포로 일대 집중계도 후 달라진 최근 모습. 불법주정차 차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2개월간 인천 전 지역 다중이용업소 밀집지역 내 주정차 금지구간에 대해 대대적인 집중 계도활동을 펼친 결과, 도로 위 불법 주정차 차량이 사라지는 등 상당 부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집중계도 기간 동안 소방관들은 상가, 식당, 유흥업소 등이 밀집한 지역상권을 중심으로, 평소에도 불법주정차가 많이 이뤄지는 장소들을 주요 타겟으로 삼아 평일 주중은 물론, 야간·주말에도 순찰을 돌며 불법주정차 차량에 지속적으로 계고장을 붙이고 다녔다. 본부는 이 기간 동안에만 6938장의 계고장을 발부하고, 77건의 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중구 인현동이나, 남동구 구월동, 서창동 먹자골목 주변에는 계도 전후로 불법주정차 차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본부는 각 군·구에 다중이용업소 밀집지역 등 도로협소 지역에 대한 불법주정차 집중 단속을 요청했다. 본부는 계도활동과 단속을 병행해 올해에도 불법주정차 근절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태선 지휘훈련팀장은 “2020년에도 상습 불법 주·정차 구간에 대해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계도 및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긴급차량의 통행에 장애를 주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