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새벽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 미군 기지의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이뤄지고 촬영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사진을 공개했다. 공격을 받은 에르빌 지역 기지의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을 보면 미군과 연합군이 주둔한 알아사드 기지 5곳이 검게 변했다. 주변 건물이 타격 영향으로 무너지거나 주변이 까맣게 타버린 곳도 볼 수 있다.
특히 4동짜리 시설이 나란히 들어선 곳을 보면, 미사일이 떨어져 한 곳은 형체를 아예 알아볼 수 없다. 양 쪽 시설도 타격을 입고 무너져 내렸다.
비행기 활주로에 미사일이 떨어진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란은 모두 22발의 미사일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17발이 아인 알아사드 기지를 향해 발사됐고 2발은 폭발하지 않았다. 나머지 5발은 연합사령부를 겨냥해 에르빌로 향해 발사됐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