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우리의 위대한 미군은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란에) 강력한 무기들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군사적 보복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우려까지 제기됐던 위기 상황에서는 일단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이 7일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 2곳에 대해 폭격을 가한 데 대한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의 어젯밤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미국인은 없다”면서 “우리는 사상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모든 군인은 안전하며 단지 최소한의 피해가 우리 기지들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물러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강력한 무기들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꼭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며 우리는 그것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강력한 경제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등 유럽이 중동 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