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격, 미국 사상자 없어…이란 물러서는 듯”

입력 2020-01-09 02:07 수정 2020-01-09 02: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공격 관련 “미국인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밤 이란 정권의 공격에도 어떠한 미국인도 다치지 않았다”며 “미군 병력은 모든 상황에 준비돼 있다. 이란은 물러서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주요 테러지원국”이라며 “이란 정부는 핵 무기를 개발하려는 야욕을 끝내고 테러 집단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미국 대통령인 이상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더 강화할 것이고 이란이 자신들의 행동을 고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미국은 이란을 대상으로 무력을 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중동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