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과 관련해 폐렴 증상을 보이는 중국 국적의 36세 여성 1명이 환자(유증상자)로 분류돼 격리 치료와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13~17일까지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으며 화난 해산물시장 방문이나 야생동물 접촉은 없었다.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호흡기바이러스 9종 검사결과는 음성이었으며, 질병관리본부가 추가적으로 폐렴 유발 원인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동반 여행자 및 접촉자는 조사 중으로 접촉자는 해당 보건소가 발병 여부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병원체 검사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점과 사람간 전파 및 의료인 감염의 증거가 아직 없다는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를 근거로 ‘관심’ 단계(해외에서의 신종감염병의 발생 및 유행)를 유지하되, 예방관리대책은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 폐렴 환자는 지금까지 59명이며 이 가운데 7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현재 밀접 접촉자 163명에 대해 추적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사망 사례는 없다. 중환자 또한 11명에서 7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