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한 동물원에서 재규어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보안선을 넘어간 관람객이 재규어에게 물려 팔을 절단할 위기에 놓였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3일 멕시코 베라크루스 코르도바 소재의 한 동물원에서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 출신의 노에미 로사스 프라고자(30)라는 여성이 재규어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동물원 법정 대리인인 곤살로 로드리게스 디아즈는 “피해 여성이 재규어에게 접근하기 위해 보안선을 넘었으며 재규어가 팔을 물고 늘어질 정도로 가까이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재규어는 우리로 다가와 여성의 팔을 물고 얼굴을 할퀴는 등 공격해 힘줄이 노출될 정도로 큰 상처를 입혔다.
이 사고으로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곧바로 치료를 받았지만 팔을 절단해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규칙에 따르면 방문객이 우리 안에 손을 넣어 동물을 만지거나 먹이는 것은 금지돼 있다.
동물원 측은 안전상 위험이 있었음을 인정해 여성의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피해자가 보안선을 넘어 위험을 초래한 만큼 그를 공격한 재규어를 안락사하지는 않겠다고 발표했다.
김현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