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이 섬 일주도로 개통 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38만6501명으로 전년 35만3617명보다 3만2884명이 늘었다.
지난 2013년 이후 최대치다.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2013년 41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 영향으로 매년 감소해 2017년 34만6796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섬 일주도로가 개통되면서 관광객이 늘고 있다.
지난해 5월의 경우 관광객이 8만3011명으로 역대 월별 관광객 최초로 8만명을 넘었다.
군은 울릉 일주도로 완전 개통으로 관광지를 쉽고 빠르게 둘러볼 수 있게 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울릉도 해안선을 따라 한 바퀴 돌 수 있는 일주도로는 총연장 44.5㎞로 북면 천부리 섬목에서 울릉읍 저동리까지 4.75㎞ 미개통 구간이 뚫리면서 관광명소 접근성이 편리해졌다.
또 ‘울릉도·독도 스탬프(stamp) 투어’ ‘울릉도 오징어축제’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관광프로그램도 관광객 유인에 한몫을 했다.
울릉도 관광객이 늘면서 독도를 찾는 관광객도 함께 늘었다.
지난해 독도를 밟았거나 배로 독도를 돌아본 방문객은 25만8181명이다.
독도는 2016년 20만6630명, 2017년 20만6111명, 2018년 22만6645명이 찾았다.
울릉군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매력적인 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릉=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