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에서 나온 우라늄(일본 제품 10종 명단)

입력 2020-01-08 15:19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마스카라 등 일본 화장품 10종이 회수 조치됐다. 연간 피폭선량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화장품 원료에 사용 금지된 화학 원소가 화장품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티벡스인터내셔널이 수입‧판매한 마스카라 등 화장품 10개 품목에서 사용금지 원료인 방사성 물질 토륨(Th-232)과 우라늄(U-238)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식약처는 관세청의 수입통관 과정에서 표면방사선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이력이 있는 제품을 대상으로 유통품을 수거·검사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서도 “조사 결과,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방사성물질)가 확인되어 회수 조치했으나,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에 따른 연간 피폭선량의 안전기준(1 mSv/y) 보다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마스카라 7가지와 아이라이너 3가지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아래 제품을 산 소비자는 수입사(화장품책임판매업자)나 구입처에서 제품을 반품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 관세청,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함께 수입 화장품에 대한 통관 단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방사능이 나오면 잠정 판매 중지 조치를 취하고, 집중 수거하거나 검사를 실시하고 수입사에게 유통제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와 원인 규명 지시 등 수입사 의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