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축 우타자였던 두 자유계약선수(FA)들이 원소속 구단과 재계약을 맺었다.
NC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3루수 박석민(35)과 계약기간 3년(2+1년), 최대 34억 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장 2년 16억 원, 3년차 계약 실행을 포함한 총 옵션은 18억 원이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박석민은 2016시즌을 앞두고 NC와 4년간 96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NC의 주전 3루수로 뛰었다. 부상으로 2017년과 2018년 각각 40여 경기를 결장했고 타격도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해 타율 0.267 19홈런에 OPS(출루율+장타율) 0.87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박석민은 “순발력을 키우기 위해 새 훈련도 시작했다. 팀에서 기대하는 중심타자 역할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날 전준우(34)도 롯데와 4년간 최대 34억 원(계약금 12억 원, 연봉총액 20억 원, 옵션총액 2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에서 11시즌 동안 타율 0.294, 135홈런, 555타점을 기록한 전준우는 지난해에도 0.301 22홈런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원포지션은 외야지만 팀 사정을 고려해 1루수도 가능하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