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행위 동영상 유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빅토르 산체스 델 아모(44) 말라가CF 감독이 팀으로부터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스페인 프로축구 세군다(2부) 말라가는 8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불거진 사안과 관련해 모든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산체스 감독의 직무를 정지한다”며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영국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말라가의 트레이닝 셔츠를 입고 중요 부위를 드러낸 산체스 감독의 모습이 담긴 음란 영상이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산체스 감독은 영상 유포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내가 괴롭힘과 강요를 통한 사생활 침해 범죄의 희생자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며 “이제 사건은 경찰의 손으로 넘어갔고 나는 경찰의 지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누군가의 사적인 콘텐츠를 당사자 동의 없이 소셜 미디어 등에 공유하는 건 범죄”라고 덧붙였다.
산체스 감독은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며 스페인 국가대표로 A매치 출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레알 베티스 등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말라가를 이끌어왔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