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준우도 잡았다… ‘4년 최대 34억원’ 재계약

입력 2020-01-08 14:33
4년 최대 34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한 전준우(왼쪽)가 롯데자이언츠 이석환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와 외야수 전준우(34)의 동행은 계속된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전준우와 계약 기간 4년, 최대 34억원(계약금 12억원·연봉총액 20원·옵션총액 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전준우는 11시즌 동안 1071경기에 나서 통산 타율 0.294에 135홈런 55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공인구 교체로 투고타저 현상이 강했던 올 시즌에도 타율 0.301에 22홈런 83타점을 기록하며 기복 없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롯데는 “전준우는 구단에 꼭 필요한 선수이자 리그 정상급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며 “반드시 잡겠다는 생각이었고 놓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무엇보다 선수단에 귀감이 되는 선수로서 선수단 안팎에서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전준우는 “계약이 성사되기까지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기다려주신 롯데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정말 많은 분들께 롯데에 남아달라는 얘기를 들었다. 팬분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마음에 많이 와닿았고 롯데에서 계속 야구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힐 수 있었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롯데는 기존 손아섭, 민병헌, 이대호 뿐만 아니라 새롭게 가세한 안치홍, 딕슨 마차도에 이어 전준우까지 합류하면서 위협적인 상위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