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토요일엔 청소년 문화‧교육 공간으로 변신

입력 2020-01-08 14:23
지난달 18일 북평여고에서 열린 ‘동해시장과 함께하는 청소년 소통·공감 토크 콘서트’. 동해시 제공

주민센터가 주말과 공휴일에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강원도 동해시는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마다 관내 8곳 주민센터의 회의실과 다목적실 등을 청소년을 위해 무료로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학업·진로 등 다양한 문제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청소년에게 쉼 공간을 제공해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소통공간을 만들고 건강한 여가를 지원키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청소년 개방공간 중 회의실은 자율학습 공간과 소모임을 위한 용도로, 다목적실은 댄스, 연극, 밴드 등 동아리 연습 공간으로 제공된다. 이용을 원하는 청소년과 단체, 학부모, 교육기관 등은 주민센터에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는 청소년 단체, 학부모, 사회단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주민센터를 개방해 청소년 여가 활용과 정서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청소년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젊은 도시로서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시가 추진하는 청소년 육성·보호 시책사업 가운데 하나다. 올해는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스포츠 프로그램, 4~6학년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원어민 화상 영어, 청소년 지역 사랑 여행프로그램, 저소득 청소년 학업 능력향상 사업, 신입생 교복비 지원, 청소년 축제 등 19개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18일 북평여고에서 청소년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자 ‘동해시장과 함께하는 청소년 소통·공감 토크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동해시를 이끌어 갈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서로 어울리며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동 실정에 맞는 기타교실, 공예 교실, 인문학 강좌, 난타, 탁구 등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쉬고, 놀고, 배우며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